단편 삼류소설

Fortune Cookie

소문은 마치 수수께끼 같아서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곳을 알고 있었고, 당연히 모른척할 수가 없었다. 누가 그런 행운을 그냥 저버릴 수 있단 말인가.
프린스 스트리트를 지나면 아주 작은 개인 주차장이 나오고, 그곳은 플릿마켓(flea market)으로 알려졌기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혼잡스러웠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펍(Pub) 도 하나 있었다. 그래, 그곳에서 나는 수완과 맥주를 마신적이 있었지.
그렇다, 나는 틀림없이 그 곳을 알고 있었다.
유명한 명품 브랜드 상점이 보인다. 그 때는 없었는데, 그렇다면 거의 다 왔다. 그래 그 옆을 돌아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갤러리를 지나가면, 고급 스런 카페가 나타난다. 그럼, 그 다음이, 바로 그 곳이다.
차이니스 레스토랑, 틀림없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그때는 이렇게 고급 스런 모습이 아니었다. 붉은 색으로 촌스런 네온사인으로 테이크-아웃이라 적혀 있었는데, 지금은 점잖은 창문들과 훌륭한 석조상들까지, 더구나 ‘푸치니’라니, 이태리 레스토랑인가?
그렇구나, 없어졌다. 그들은 사라진 것이다. 언제나 주문 받기 전에 내어 주던 포춘쿠키, 다른 사람들은 지금 그들의 포춘쿠키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뭔가 대단한 것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 말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다. 나 역시 그들을 찾아 왔다. 또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찾아 왔었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사라지고, 우리들은 그저 그들의 포춘쿠키를 이야기 할 뿐이다.
– 참으로 이상했던 것은, 주문한 음식을 먹는 동안, 나는 그 포춘쿠키에 적혀 있던 내용과 숫자를 모두 잊어 버린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포춘쿠키를 받았다는 기억조차도.

About beatsory

글 못 쓰는 작가 지망생, 그림 못 그리는 만화 지망생, 색칠 못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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