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블로그

나에게 글쓰기는

The Bazaar of Bad Dreams, 악몽의 바자회, 제목처럼 숨막히는 공포물이나 읽어 볼 생각으로 구입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북커버 디자인이 너무 좋아서, 멋진데! 하고 봤더니, 스티븐 킹이더라구요. 그리고, 서문을 읽다가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다 읽은 후, 감상과 평을 해야 하지만, 단편집이라 일단 읽고 있는 중이고, 언제 다 읽을 수 있을 지 장담 할 수 없기에, 무엇 보다 작가가 서문에서 언급한 몇가지가 너무 좋아서 먼저 적어 보고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이외수께서는 자신의 경제적 사정때문에 글을 써서 돈 문제를 해결 한 적이 있다는 고백을 저는 기억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청순한(?)글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작가 김 훈 역시 밥벌이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 그런 이유로 백지 앞에 앉으면 주눅들어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인터뷰를 기억한다면, 글을 써야 하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일반 독자들은 짐작 하기 힘듭니다. – 오래전에 읽은 인터뷰 내용이고, 오로지 제 기억에 의존한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

제가 스티븐 킹의 단편집을 구입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작가는 언제나 소품들을 모아 출간을 하게 되면 이전에 이미 출간을 했거나, 완성하지 못한 단편을 완결하여 다른 소품들과 함께 묶어 출간한다는, 이미 읽은 단편이 함께 있을 수 있으며 어쩌면 그 때 출판본과 다른 내용으로 윤작 되어 있을 수 있으니 다시 읽어 주기를 부탁을 합니다라고 살짝 미안해 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쑥스러운 모양 입니다.

왜 아직도 단편을 쓰냐고,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독자들에게 읽을 거리를 주는 것을 좋아 하기 때문이지만, 사실 딱히 잘 하는 것도 없고, 그에 비해 글쓰기, 이야기 만들기, 는 정말 잘하기 때문이다.

마치 글쓰기가 신명나는 유희로 즐기는 작가도 있구나, 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그 유명한 ‘미저리’ 같은 경우에는 런던행 비행기에서 꾼 꿈을 거의 그대로 집필한 소설이니, 타고난 이야기꾼이란 부러움으로 많은 글쓰기 학생들에게 시샘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
단편 소설은 절제와 깔끔한 구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작가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단편 소설을 만들고 쓰면서 훈련을 합니다. 스티븐 킹 역시 그 부분을 언급 합니다.

내가 그렇다고 나름 까다로운 단편 쓰기를 즐긴다고 한다면 거짓이다. 읽기 좋은 단편 소설을 쓰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편 소설은 글을 쓰는 학생에게는 아주 좋은 훈련 교제 입니다. – 저는 군복무를 마치고 작가 연수원을 수료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다시 접하게 되어 좋았기에 먼저 포스팅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훌륭한 아이디어만으로 좋은 작품을 완성 할 수 없다는 것을, 추운 날 얼어 붙은 차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예를 들어 줍니다.

꽁꽁 얼어 붙은 차, 시동을 걸지만 시동은 한 번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 시동을 다시 걸어본다. 베터리가 죽지 않았다면, 결국 시동은 걸리고 엔진은 계속 열을 받아서 정상적인 소리와 힘을 내기 시작한다. 그럼 이제 부드럽게 차를 몰고 나가면 된다.

진짜 멋진 비유. 글쓰기 훈련이 덜 된, 나같은, 학생은 늘 최초의 아이디어에서 벗어 나기 힘들어 합니다. 그 아이디어가 최고인것처럼, 그것이 그 작품의 전부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작품은 좋은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추위에 얼어 붙은 차의 엔진이 부드러워 질때까지 시동을 걸고, 가열을 하는 행위가 중요하듯, 읽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계속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읽기 부드러운 단편 소설을 만들려면 이런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는 아직 아마츄어, 지금도 좋은 글솜씨를 위해 공부한다. 매일 글쓰기 경험을 쌓는 투자를 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이런, 헐~ 대작가 반열에 올라 있는 사람이 아직도 공부하고 훈련하고 노력 하고 있다니…

덕분에, 나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무슨 의미 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 단편 서문에 어떻게 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 구성 및 아이디어의 시작등을 작가가 직접 서술하였습니다. 일반인이 읽어도 좋지만, 작가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라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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