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오늘

손 맛의 드립 커피

즐겨 가는 프렌차이즈 커피샵, 블루보틀커피. 재미있는 사실은, 커피샵 위치 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죠. 핸드 드립 커피는 누가 만들어 내리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케맥스(Chemax)를 이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케맥스는 누가 어떻게 내려도, 같은 원두라는 조건이라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죠.
바리스타를, 에스프레소로 (라떼 , 카프치노, 아메리카노 등과 같은 특별한) 커피 실력을 평가 합니다. 그런데, 드립 커피는 좀더 깊이가 있다고 할까요? 아무튼, 제 기준에 드립 커피를 만드는 실력을 평가 하려면 수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아 이런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지 않은 사람이 아니면 곤란할 것 같아요. 어거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꼭! 다양한 커피 원두와 맛을 섭렵을 해야만 합니다. – 에스프레소는 어떤 원두로 만들어도 어느 지역의 것인지 구분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커피샵에서는 에스프레소에 특화한 원두 블랜딩을 사용 합니다.

제가 블루보틀 커피 정기 배달 서비스를 하는 이유중 하나는 2주마다 다른 지역의 커피 원두를 로스팅 해서 보내주는, 내 개인 의사와는 상관 없이 랜덤으로 보내주는, 독특한 시스템 때문입니다. 덕분에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커피 농장 원두를 두루 맛을 보았습니다.
산(acid) 맛과 커피의 관계도 알게 되어 지금은 아프리카 원두의 독특한 신 맛을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케냐, Kenya Nyeri Gichathaini, 이번주에 도착한 블루보틀 원두 입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정말 별거 아닌, 제 드립커피 레시피를 공유 할까 합니다. – 사실 여러 교과서에서 나와 있는 것들을 참고 했으니, 제것이라 하기에는… 하지만, 몇 년간 제가 직접 드립 하면서 찾은 것이니 참고 하세요. ^^

Bonmac dripper
Bonmac dripper

최근에 본맥 드립퍼로 고정 교체 했습니다. 1잔을 정확하게 만들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전용 종이 필터가 조금 비싸지만, 아주 훌륭한 드립퍼 입니다. – 핸드 드립 커피는 1잔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drip-coffee-setup저울에 올려 놓고 준비를 합니다. – 저울이 필요합니다.

drip-coffee-wet-filter원두를 핸드 그라인더로 만들어 놓은 후, 종이필터에 물로 살짝 적혀 주세요. 물론, 커피팟에 내려간 물은 버려야겠지요.

drip-coffee-bean굵은 소금처럼 갈아 놓은 원두를 드립퍼에. – 씨솔트, sea salt, 굵기 입니다. 너무 곱게 갈면 안돼요.

drip-coffee-set-water팔팔 끓은 물을 3분 동안 그대로 방치, 온도를 낮춰 줍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주둥이가 작고 기다란 주잔자, 핸드 드립퍼용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준비 합니다.

drip-coffee-water-1정중앙으로 시작하여 종이 필터 부분은 닿지 않게 돌리면서 물, 100g 까지만 붓고 24초 기다립니다.

 

drip-coffee-water-2drip-coffee-water-4

drip-coffee-water-6

그리고, 다시 물을 내리면서 200g 부분에서 정지, 다시 24초를 그대로 방치 합니다.

drip-coffee-water-7그리고 마지막 한 번더 100g 의 물을 마저 내리고, 완전히 커피팟에 다 내려가게 합니다. 그러니까 물은 300g 만 내리면 됩니다. 원두는 27g ~ 30g, 1잔 기준. 이렇게 하면, 가장 훌륭한 한 잔의 드립 커피가 완성 됩니다.

  1. 30그램의 원두를 굵은 소금 굵기로 갈아 놓습니다. – 저는 27그램으로 합니다.
  2. 물을 다른 주전자에 끓여서, 2~3분 정도 방치하여 온도를 낮춥니다 – 85도~90도
  3. 종이필터를 미리 적혀서 종이 냄새를 걷어 냅니다.
  4. 원두를 넣고, 중앙에서 부터 내려 갑니다.
  5. 물 100그램에서 정지, 24초 정도 뜸
  6. 다시 100그램, 또 24초 정도 뜸
  7. 마지막 100그램의 물을 마저 붓고

끝.

drip-coffee-cup

저는 조금 더 물을 내립니다. 320 정도, 원두의 양과 뜸 시간 그리고 물의 양은 여러번 하시면서 각자에게 맞는 맛을 찾으셔야 합니다. 물론, 다른 손님이나 지인에게도 맞는 맛이 있을 겁니다. ^^;

다음에는 최근에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콜부르 아이스커피, Cold brew iced coffee, 만드는 법을 함께 하겠습니다. ^^

Hand drip coffee
Hand drip coffee

2 comments on “손 맛의 드립 커피

  1. 나중에 미국에 다시 내려갈 기회가 생기면 블루보틀을 꼭 경험해 보렵니다. 커피는, 마시는 재미도 재미지만 커피를 둘러싼 다른 모든 것들이 퍽 흥미롭습니다. 한없이 다양한 커피 원두들, 다양한 향과 맛, 각기 다른 제조 경로와 방식에 따른 여러 맛, 커피 제조에 들어가는 자잘한 기구와 재료들… 하긴 기구에 ‘자잘하다’고 하긴 어렵겠군요, 어떤 기구는 몇 천불도 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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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onhoSung

      물론, 저는 블루보틀커피를 좋아 합니다. 친분이 있는 바리스타는 무척 싫어 하는 브랜드, Heart Coffee, 를 좋아 하는 분인데요. 사실 저는 특정 원두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로스트 원두들이 많아요. 제 동생친구는 집에서 팝콘기계로 소량으로 자신이 직접 원두를 볶아서 즐기거든요. 그 다양함이 저를 즐겁게 하기에, 저는 계속 원두 여행중이에요. 기회가 생기면 북유럽 커피 여행을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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