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식스

오늘 까지 아식스를 네 켤레를 신었습니다. 하나는 캐주얼 스타일의 Onitsuka Tiger Asics, 평상시에 신는 신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피트니스 클럽 에서, 실내에서 운동할 때 좋은 신발.

몇 년전에 달리기용으로 구입하여 달리기를 즐겼던, Gel-Nimbus 17

그리고, 오늘 Gel-Cumulus 18

1년전, 사코니 킨바라 7을 영입하여 어제까지 738 마일을 달렸습니다. 저는 새것을 구입하면 다 떨어지고 뒤축도 다 지워질 때까지 신고 달립니다. 새로운 신발을 교체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번에는 Brooks 나 Hoka One 을 한 번 신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아직도 $100 넘습니다. 그렇게 까지 무리 하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아식스의 젤(Gel) 시리즈는 Kayano 와 Nimbus 그리고 Quantum 이 상위 모델 입니다. 그나마 다른 젤 시리즈는 비교적 싼편인데, 하지만 아식스는 비싼 신발입니다. 몇 일전, Cumulus 18 을 $69 에 판매를 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거기에 쿠폰코드를 적용하면, $51 에 구입 할 수 있었죠. 이 정도 가격이라면, 손해 보지는 않겠다 싶어서 구입 했는데 오늘 도착 했습니다.

아일랜드 블루 컬러와 레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아주 이쁜 디자인의 신발이 왔습니다. 진짜 이쁘게 잘 만들었더군요.

기념으로 밤 달리기 5마일을 새 아식스 신발을 신고 달렸습니다.

  1. Nimbus 와 비교해서 딱딱한 바닥
  2. 좋은 뒤축 쿠션 – 아식스의 젤 시리즈의 특징
  3. US 8, EU 260,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착용감

일단, 간단하게 이 정도 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런너월드 잡지를 참고 하시고, 저는 닌버스와 비교를 하겠습니다. 닌버스는 대체로 쿠션이 훌륭합니다. 아주 심할 정도로 쿠션이 좋아요. 마치 스프링을 신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그것이 단점입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신발을 신고 있지만 발이 신발 안에서 돌아 다니는 느낌이 들더군요. 발이나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은 좋지만, 종아리 근육 발달에는 절대로 좋지 않은 신발 입니다. – 맨발 달리기를 해보면 무슨 말인지 아실 거에요.

Cumulus 18 은 Nimbus 17 에 비해 적당한 쿠션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첫 날이라서 앞으로 어떤 느낌을 받을 지는 모르겠지만, 딱딱한 바닥이 오히려 저는 좋더군요. 쿠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식스의 젤 시리즈를 좋아 합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지만, 다시 아식스를 신게 되었습니다. 이제 1년간은 이 녀석과 좋은 시간을 보낼것 같아 기분 좋은 밤이었습니다.

asics gel-cumulus 18
Asics Gel-Cumulus 18

Ulysses, 매년 구독을 하면서

결국, 다시 이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에버노트로 시작한 글쓰기와 정보 수집, 그러나 왠지 에버 노트의 제한적이고, 재미 없는 작업 환경 때문에, 저는 늘 새로운 앱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를 기본으로 에버노트와 병행하며서 사용했습니다. 사실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워드 만한 글쓰기 앱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능력과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중에, 글쓰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Byword 구입. 하지만 너무 글쓰기에 집중되어 있는 앱, 그래서 조금 더 좋은 Bear 로 이동했지만, 또 다시 지금은 율리시스로.

Ulysses, 1년 구독료가 비싼 편입니다. $39

독립형 앱을 이미 구매한 사용자에게는  25% 절약할 수 있게 한다는, 그러니까 로열 커스터머를 위한 배려. 아무튼, 알았다면 미리 구입을 했겠지만, 늦은 지금은 부질 없는 아쉬움입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연말에 절약 할 수 있는 프로모션 행사가 있지 않을까? –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주인공이 작가적 재능이 충분하지 않은 동료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글이나 써! 죽기 살기로 써!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작가의 꿈을 품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이런 조언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본인이 타고난 글쓰기 재능이 없다면, 바로 그만 둬야 한다.

정말 독한 말, 자신에게 글쓰기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찾는건 어렵지 않거든요. 글을 하나 완성해서 다른 사람에게 읽어 보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몇 사람에게 시도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처럼 꿈만 갖고 글쓰기를 한다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 하면 좋을까요?

하지만 재능만 있다고, 작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계속 글을 써야 하지요. 어휘도 늘려야 하며, 수 많은 시간을 수정과 교정을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죽도록 글을 써야 합니다.

National Novel Writing Month, NaNoWriMo , 작가 지망생에게 집중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단체입니다. 영어권에 집중되어 있는 단체이지만, 시스템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쉽고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계속 글쓰기를 유도해주는 곳이라 보면 될 듯 합니다. 많이 알려 지지 않았지만, 신인 작가들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 추천을 드립니다.

콘텐츠 만들기에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초석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글쓰기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콘텐츠에 필수적 자원입니다. 그러니까, 글쓰기는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필요한 훈련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하루키가 말한 것처럼 재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밖에 못 올라갈 것입니다. 그래도 글쓰는 좋은 습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전업 작가가 될 계획이 없어도 말이죠.

최근에, Ulysses 와 NaNoWriMo 가 함께 작은 이벤트를 했습니다. NaNoWriMo 회원에게 두 달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Ulysses 링크를 보내 주는 이벤트. 원래 일반 앱은 14일만 미리 사용하기를 할 수 있었는데, 두 달이라면 좀더 길게 사용 할 수 있고, 나중에 정식으로 구독을 하더라도 두 달후에 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이득.

더구나, 미리 사용 두 달이 끝나는 날, 15% 절약 할 수 있는 링크도 보내 주더군요. 그것도 평생 매년, $33.99

이 정도 금액이라면, 괜찮은 가격입니다. 일단, 저는 계속 정기 구독을 할 계획입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NaNoWriMo Trial for Ulysses ,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달전에 했던 프로모션이라서 안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NaNoWriMo, 등록을 하시고 확인해보세요.

이제 모든 글쓰기는 Ulysses 를 시작으로 Word로 다듬고, Adobe InDesign 으로 편집 디자인을 하여, 책을 만들면 1인 출판사를 직접 운영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 지망생 여러분, 우리 죽도록 글쓰기 합시다!

©beatsory

드디어 기사단장 죽이기를 다 읽었고

늘 그렇듯, 저는 하루키의 책을 단 숨에 읽을 기세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가면 지치기 시작, 책은 그저 시간을 흘려 보내기 위한 도구로 변합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일본어, 제법 번역을 잘 하여 읽는 즐거움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하루키 장편을 읽기 좋게 잘 번역해주어서, 이번에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지, 중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읽기가 지루한 느낌을 받아 조금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을 기획하는 작가의 재주(?)도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 1Q84 와 비교를 한다면 그렇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하루키는 장편소설은 이렇게 써야 한다, 고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장편 소설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도 글쓰기에 더 노력 해야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계속.

이번 ‘기사단장 죽이기’는 저에게 조금 특별했습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거든요. 물론, 이데아와 메타포 같은 판타지 같은 상황을 경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의 관계, 혼돈, 번뇌가 왠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듯 하여 조금 위안을 받았습니다. 나의 현실과 비교 하게 되었죠. 비록 주인공은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저는 아직 어떠한 종결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추천하기는 애매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설 전체에서 나왔던 ‘기사단장 죽이기’ 그림을 저 혼자 해석하여 한 번 그려 보았습니다.

knight-kill-my-draw
© beatsory

Byword, Bear, Ulysses

최근에 제가 사용하는 글쓰기 앱을 변경하여 포스팅 합니다.

Byword,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용환경. 저렴한 구입 가격(Mac OS $10.99 iOS $5.99), 한 번 구입으로 다음 메이저 업데이트까지 쓰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WordPress 로 바로 발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중 하나. 그러니까 꼭 필요한 환경만 제공하는데, 이것이 장점, 그리고 단점. 단편적인 글이 많아지면, 검색과 파일 정리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글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파일 정리가 필요합니다. 결국 다른 앱이 필요. 그리고 가끔이지만, 호환성 문제가 있습니다. 파일을 이리저리 갖고 가거나, 가져 올 때 생기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MS Word 처럼 전문적인 소프트웨어와 함께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Bear, 매년 사용료(매년 $14.99 혹은 매달 $4.99)를 지불해야 하지만, 글쓰기가 즐거운 환경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테마를 선택하여 사용 할 수 있으며, iOS 와 MacOS 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시말해서, 밖에서는 아이폰으로, 집에서는 맥북으로 전천후 글쓰기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iCloud 싱크도 아주 훌륭합니다.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웹서핑으로 얻은 정보를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 기능도 빠르고 괜찮습니다. 파일 정리도 눈에 편한 모습으로 정리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두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1. Typewriter 모드가 없어서 풀스크린으로 글쓰기 할때 불편합니다. 모니터 제일 하단 부분을 보면서 글쓰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경우 Byword, Ulysses 에 있는 타자기 모드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 기능은 곧 추가 되겠지만, 문의하여 보았지만, 기약할 수 없다고 합니다.
  2. Publishing 모드에서 워드프레스 발행 옵션이 없습니다. 물론, txt, markdown, rtf, pdf, html, docx, jpg 등으로 저장 가능하지만, WordPress 블로그로 직접 발행할 수 없으니, 조금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매년 사용한다면 에버노트보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Ulysses, 앞에서 소개한 Byword, Bear 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글쓰기 앱입니다. 파일 정리도 더 자세히 할 수 있으며, 검색 기능도 다른 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는 작가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글쓰기를 장려하는 기능도 있지요. 아무튼, 작가에게는 최고의 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극본이나 시나리오를 쓰기에는 살짝 불편합니다. 그래도 진득하게 글만 쓰는 사람에게는 아주 훌륭한 앱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 지망생에게.

WordPress, Medium 으로 바로 발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단점은 한 가지 정도인데, 매년 지불하는 사용료 $39.99, 무척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다른 앱은 직접 지원하지 않는 한글을 기본으로 사용 할 수 있으니 한글과 영어, 혹은 다른 언어로 글쓰기를 하는 분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글쓰기 관련 앱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Nisus Writer Pro, Scrivener, MS Word, 에버노트, 아래아 한글 등등 너무 분별없이 사용한 듯하여 최근에 Ulysses로 집중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사실, 율리시스 하나로 고정 하기도 힘듭니다. MS Word 혹은 아래아 한글을 꼭 한 번 거쳐야 하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에버노트는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상하게 에버노트에 메모한 내용을 플러스 플랜으로는 검색이 안되는지, 결국 하나 하나 메모를 읽어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내었죠. 아무래도 저와 에버노트는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7 년만에 새 카메라

흔히 말하는 DSLR,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갖고 싶었지만 초창기 시절 가격이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낼 수 없었어요. 더구나 고급 사진 기술을 배운다는 것도 자신이 없었죠. 그래서 적당한 가격의 올림푸스 팬 시리즈 보급형을 구입해서 그럭저럭 잘 사용 했습니다. 다만, 렌즈는 좋다고 평이 좋았던 Panasonic Lumix G H-H020 20mm f/1.7 를 샀습니다. 덕분에 사진 결과는 늘 만족했습니다. – 정말 걸출한 단렌즈

lumix-20mm-1.7
lumix-20mm-1.7

작년에 한국에서 외삼촌 내외분이 뉴욕에 오셨는데, 그때 제가 사진을 찍어 드렸거든요. 이럴수가, 대부분의 사진 초점이 정확하지 않았던 거에요. 낭패… 그 때부터 새로운 카메라를 사야 겠다고 결심. 특히, 빠른 오토포커스, 동영상(4K)를 중점으로 찾아 보았는데, 사실은 소니 카메라가 너무 좋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몸체만 $1000. 아무래도 사치 같아서, 더구나 소니 렌즈를 사야 하니, $1500은 훌쩍 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올림푸스를 다시 샀습니다.

Olympus OM-D E-M10 Mark III

Olympus OM-D E-M10 Mark III
Olympus OM-D E-M10 Mark III

처음에는 대단한 기술을 공부 할 요량으로 이리 저리 만지작 거려보았지만, 일단은 ‘P’모드를 고정으로 사용중입니다. – 조리개와 셔터 속도만 자동으로 고정

복잡한 기능을 숙련하여 프로가 될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진 찍는 재미를 머리 아픈일로 괴롭히기 싫었기에 그랬습니다.

  1. 작은 사이즈, 한 손으로 감아 쥐어도 몸체가 전부 들어 옵니다.
  2. 좋은 가격, 바디 $650
  3. 적당한 4K 동영상
  4. 5축 손떨림 방지 모드

그래서, 간만에 로우 맨하탄을 돌아 다니면서 몇 장 찍어 보았는데 정말 맘에 드는 카메라. 한 동안은 계속 이녀석과 잘 지낼려고 합니다.

Lower Manhattan
Lower Manhattan
Lower Manhattan
Lower Manhattan

이곳은 브룩클린에 있는 역사적으로 보존해야 할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커피 로스팅 공장이었다고 하는데, 겉 모습은 그대로 복원하여 내부만 현대식으로 만든 곳인데 정말 이쁘게 잘 만들었더군요. 특이한 것은 보이는 창문이 모두 다른 크기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요즘 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어 내는 건물과 정말 달라요. 100년전 사람들이 더 감성적이며, 멋을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요.

Brooklyn
Brooklyn
Brooklyn
Brooklyn

저녁에 찍었는데, 낮 보다 더 운치 있어 보이는 군요.

desktop 2017
desktop 2017

Jao Brand, 최소한의 품격 유지

미국에 처음 왔을때, 동생의 조언중에, 신경이 쓰였던 것이 ‘냄새’ 였습니다. 특히 뉴욕은 많은 종류의 인종이 살고 있죠. 그러니까 본인도 모르는 한국인 냄새(?)를 신경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저는 늘 미국인의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괜히. 그래서 동생은 저에게 남성용 향수를 한 번 써보라고. 그때가 제가 태어 나서 처음으로 향수 사용을 시작한 날인 듯 합니다.

남자가 무슨 향수, 저는 그런 시절에 살았죠. 요즘 한국은 남자가 화장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오히려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을 안쓰럽게 본다고. 남성 향수를 모르고 살아도 이상하지 않았던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보입니다. – 의외로 남자 화장품이 많고, 그런 유행으로 살고 있는 요즘의 한국을 경의롭게 보는 미국인도 많아요.

5년전, 사실 정확하게 기억 할 수는 없지만 그 보다 더 오래전에, 우연히 지하철에서 저와 같은 향수를 사용하는 남성과 함께 앉아 가던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내의 냄새, 그 남자는 자신의 암내(?)와 섞여 더 이상한 냄새, 정말 괴롭더군요. 틀림없이 같은 향수,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나쁜 냄새를 덮기 위해 뿌려 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내와 앉아 있으니 죽겠더라구요. 혹시나 나도 그런 이유로 향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향수 사용을 그만두었습니다.

사실, 한국인은 다른 인종들에 비해 불쾌한 겨드랑이 암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어느 연구 기관에서 보고한 자료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내로 고생하시는 안타까운  한국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한국인은 다행스럽게도 암내가 적은 인종중 하나라고. –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라고

그리하여 저는 다시 옛날 습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로션도 거의 안 바르고 살았죠. 하지만,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과 얼굴 관리를 했습니다. 브랜드나 기능도 확인하지 않은 로션을 바르면서 겨울을 지냈죠. 저는 얼굴 보다는 손이 더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핸드크림을 늘 갖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던 핸드크림 역시, 남성용 핸드크림, 향수 같은 냄새가 베어 있어서 불만이었습니다. 싫어 하는 남성용 향수 냄새가 늘 풍기니까요. 그래서 뭘 발랐는지 알 수 없고, 피부에도 문제가 없는, 천연 핸드크림을 찾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의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Jao Brand, 처음 보는 브랜드, 블로거의 극찬과 다른 리뷰어들의 칭찬들.

저는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데, 펜실베니아 지역에서 제작하는 것 같아서, 몇 가지를 주문하여 사용했습니다. 웹사이트에 가면 알 수 있듯이, 꽤 유명한 화학자께서 따님과 함께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천연 추출물로 만들어 믿을 수 있고, 향기도 좋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냄새인데, 저는 자오브랜드의 그 향기가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립밤, Lip balm, 바디오일(Goe oil)만 사용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용을 하다 보니 제품이 너무 좋아, 다른 것들도 구입을 하게 되었죠.

  • Goe oil, 바디 오일이라 되어 있지만, 저는 주로 팔과 손만 바릅니다. 특히 저처럼 손이 잘 트고, 갈라지는 각질 문제가 심한, 건조한 피부에 좋습니다.
  • Patio oil,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요. 여름에 야외에서 놀이를 즐길때에 모기와 같은 벌레가 달려드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아무튼 저는 아직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선물로 구입 했었거든요. 다음 여름에는 직접 사용해 보고 알려 드릴까 합니다. 물론,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이 주위에 많습니다. 그러나 파티오 오일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서 불쾌한 느낌이 없어요. 로션 같은 기분으로 모기를 방어 할 수 있다면?
  • Face creme, 이게 자오브랜드 제품중에 최고의 물건이 아닐까 합니다. 얼굴을 세정한 후, 특히 자기 전 밤에, 얼굴에만 바르는 로션인데, 정말 좋습니다. 얼굴이 더 이뻐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사용해도 좋아요. 저는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고 바릅니다. 강추!
  • Jao refresher, hands sanitizer, 손 세정제라고 하지요. 이것 역시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그 느낌이 께름칙하여 쓸때마다 늘 조심했습니다. 사실 알콜이라지만 화학 약품으로만 만든 것이 흔한 손 세정제가 아닐까요? 왠지, 찝찝합니다. 이렇게 저처럼, 결벽증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손 세정제 입니다. 당연히 천연재료, 그러니까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 없는 손 세정제. 꼭 손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간단히 소독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써도 될 듯 합니다. – 저는 아이폰을 이걸 뿌려 닦아요.
  • Inscental, 저는 이 제품을 향수 대신 사용합니다. 남녀공용이지만, 여성에게는 피부보다는 의류에 직접 뭍여 사용하기를 권장. 아무래도 남자용? 개성 넘치는 향기, 면도후에 턱에 직접 발라도 좋고, 향수 이지만 뿌리는 것이 아닌, 바르는 형태. 지금은 습관이 되어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향수.
  • Lip jao, 립밤. 제가 립밤을 싫어 하는 이유는 입술에 바르기에, 먹을 수 있다는 찝찝함 때문. 알수 없는 재료들로 만들었을 법한 제품이 세상 천지인데 뭘 믿고 쓸 것인가. 그러나 립자오의 재료는 천연재료, 이제는 입술에 발라도 부담이 없겠군요.

일단 제가 사용하는 자오브랜드 제품들은 이정도 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점(10점)

자오브랜드 웹사이트에 가면, 더 많고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어요. 머리카락에 바르는 오일도 있고, 손톱에 바르는 오일도 있다는데, 아무래도 여성용이겠죠? 아직은 모르겠고, 혹시 구입을 하게 되면 따로 한 번 리뷰 하겠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얼굴크림은 꼭 한 번 사용해보세요. 절대 후회 하지 않을 것입니다. – 한국에도 총판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라면 저는 ‘화장하는 남자’ 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재이지만, 최소한의 기본으로, 자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면 이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 까요?


최근에 선물용으로 구입한 Lip Jao 에 약간의 결함이 발견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확인해 보라고, 그래서 확인해 보니 계속 부서지면서 가루가 입술에 남는 현상이 있더군요. 다행히 아직 선물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새로 보내 주었습니다. 이렇게 확인해 주고 챙겨 주는 마음이 고마워 저역시 자오브랜드로 그림 하나 그려 보내주었습니다.

jaobrand-lipbalm
jao brand ©beatsory

Sony NW-A35, 가볍게 듣기

소니가 컴퓨터 사업부를 정리를 하면서, 일반 가전제품부도 대부분 정리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년전부터, 삼성과 LG에게 TV 시장을 빼앗기면서 다시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집중이 아닐까요.
휴대용 오디오 하면, 그 유명한 소니의 워크맨을 떠 올리던 시절은 이제 사라지고, 애플의 아이팟이 그 자릴 차지 했었죠. 애플 또한 그런 아이팟을 정리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더 집중하기 위한 전략.
오디오 시장에는, 고급 오디오 시장이 있습니다. 틈새 시장 정도로 여겨 왔었지만, 지금은 제법 좋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 소니의 오디오 사업부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델 라인업도 다양해 져서, 자신의 예산에 맞춰 좋은 음질의 오디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저도 소니의 PHA-3 이라는 휴대용 DAC를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소니의 독립형 고음질 휴대용기기는 다른 업체의 기기에 비해 비싼편입니다. 사실 저는 소니의 PHA-3이 있어, 꼭 휴대용 DAC 기기가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왠지 소니의 이쁜 디지털 워크맨을 하나 갖고 싶어, 장만을 했습니다.

Sony NW-A35 & Sony PHA-3
Sony NW-A35 & Sony PHA-3

SONY, NW-A35 고음질 휴대기 보급형
시장에 처음 등장 했던 때, $219, 다른 고음질 워크맨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아 사야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부터 재고 정리를 시작했는지, 70% 인하를 한, $148로 판매를 하더군요. 새 모델이 나올지 알면서 구입
검색을 해보았는데, NW-A35에 탑재 되어 있는 DAC 오디오칩이 무엇인지 못찾았습니다. 소문에는 ZX100 이라 불리는 소니의 자체 오디오칩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아이리버의 AK, Fiio, Onkyo, 소니도 최초에는 영국의 Wolfson DAC 칩을 사용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는데, 가격이 비싼게 단점. 그러나, 최근에는 ESS Sabre DAC가 더 좋은 가성비를 제공하고, 다른 오디오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에서도 좋은 DAC 칩을 만들어, Wolfson 칩을 꼭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아무튼, 스무살이 넘어가면 사람은 청력이 저하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가 줄어 든다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 너무 고가의 고급 오디오 제품을 사는 것은 늘 고민 해야 합니다. 사실, $100 정도면 정말 괜찮은 USB용 DAC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쁘게 생겨서, 가격까지 착해진 소니의 워크맨을 구입했으니… 저도 사실 할 말은 없네요.
소니의 제품이 함께 할 수 있으니 더욱 음질이 좋아요.

Sony NW-A35 & Sony PHA-3
Sony NW-A35 & Sony PHA-3

Sony PHA-3 + NW-A35
이런 조합으로 듣는 다면, 다른 비싼 DAC는 필요 없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래도, 독립적인 소니의 NW-A35의 간단한 평을 하자면,
1. 작고 가볍습니다.
2. $148,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3. 터치 스크린에, 16기가 정도의 내장 메모리가 아쉽지만, 마이크로 SD 카드로 증가 시킬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죠.
4. 특히, 블루투스가 탑재되어 있어서, 무선 헤드폰 사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음질 저하가 일어납니다. NFC가 아주 완벽하게 작동하더군요.
5. 특이하게도,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6. 소니의 기술이 잘 녹아 있는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1. DAC 앰프 없이 듣는 것과 확실한 음질 차이가 있습니다.
2. 노이즈가 느껴지지만, 외부 DAC 앰프와 연결하면 문제 없습니다.
3. 그 외는 꼬집어 말할 실력이 없어서…

$148 이라면, 고음질 청취를 처음 시작 하는 사람에게 좋은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