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손목시계는?
제가 유일하게 집착하는 것이 손목시계 입니다.
고급 손목 시계를 사려고 무리한 지출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손목의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자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매 시간, 분, 초를 눈으로 확인해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다는 것. 정말, 기이한 습관이 몸에 베어 있죠?
옛날, 대학원 시험을 망친 그 사건(?)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사건 이전에도 손목시계에 대한 집착은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화학약품을 자주 만져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시계를 손목에 차지 않고 살았으니, 그렇게 정신적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아무튼, 손목 시계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른 것은 확실합니다.
고급 손목 시계를 차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1,000 넘어가는 금액을 지불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유명한 브랜드 이름만 아니면, $500 정도만 지불해도 좋은 시계를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까지 $350 이상의 금액을 지불한 적은 없었습니다. $500 넘는 가격으로 구입한 손목 시계는 지금 차고 있는 가민의 페닉스 5, 유일 합니다. 저에게는 큰 선택이었습니다.
애플워치는 1년 사용하고,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기능, 사용자 편의에 잘 결합되어 있는 애플워치, 두 가지 단점 때문에 저에게 만큼은 훌륭한 손목 시계가 아닙니다.
- 매일 충전 해야 하고,
- 시계 화면은 늘 꺼져 있어 시계를 쳐다볼 때만 켜지는
이런 애플워치, 저에게는 손목시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작년에, 하프 마라톤을 완주 했습니다. 2시간 정도 달렸는데, 그 경기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나니까, 애플 워치의 전원은 이미 죽어 그저 시간만 달랑 남아 있더군요.
GPS를 사용하면, 정말 많은 전력이 소모 됩니다. 지금 사용중인 가민의 페닉스 5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고 완충하고 2시간 GPS 사용 했다고 죽지는 않아요.
그 날이후, 저는 애플 워치를 다른 분에게 양도 하고 가민의 페닉스 5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 되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 스럽습니다.
- 2주에 한 번만 충전
- GPS를 켜고 매일 달리기를 해도 1주일 동안 충전 하지 않아도 좋은
- 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
- 무엇보다도 시계가 늘 켜져 있고, 초침이 항상 움직이는 시계
앞으로 저에게는 이 이상의 손목시계는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가민의 페닉스 시리즈는 원형입니다. 진짜 손목시계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시계 같아요. 그리고, 손목시계가 터치 스크린이면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가민의 페닉스 5는 일반 손목시계처럼 버튼으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합니다.
단점은 딱 하나 입니다.
한글이 안보입니다.
다른 기능은 없어도 그만인데, 한글 문제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한국판을 구입해야 합니다. 왜, 아시아 판과 미국판이 따로 존재하는 지 몰랐는데, 지역 판권 문제도 있지만, 그 지역의 위성 서비스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판은 따로 구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한글 문제는 참기로 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구입한 가민의 시계 그림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민의 페닉스 5 중간 사용기가 되었군요. 실제 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는데, 정말 이쁘네요.
혹시 가민 페닉스 5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래서, 저는 애플 워치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