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버리는 행위를 걱정하면서

씀씀이를 줄이자는 말은 아니지만, 소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소모, 그러니까 소비를 해야 경제가 힘을 받아 돌아가는 세상. 저는 이런 세상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무조건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답답합니다. 무리하게 소비를 절제하면,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흘려 버릴 수는 없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 합니다. 종이컵에 담아 주지요. 뜨거우니, 컵을 감싸주는 종이 슬리브도 껴야 합니다. 아메리카노를 다 마신후에 빈 컵은 버려집니다.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으로 대체 할 수도 있겠지만, 지구의 재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종이뿐만 아니라 제작에 필요한 에너지와 시간 역시 낭비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소비자에게 개인 커피 머그잔을 갖고 다니라고 강제 할 수도 없는게 현실 입니다. 이럴때는 소비자가 직접 나서서 낭비를 조금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갖고 오는 텀블러에 바로 담아주고,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라도 노력 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일회성 소모품이 많아요. 태생이 장기간 사용하는 물건 조차도 일회용품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아 지고 있습니다. 너무 익숙하게 자리 잡아 마치 문화로 인식되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일회성 소모품을 판매한 수입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 무턱대고 막을 수도 없겠죠.

이제 스마트폰 관련 소모품 이야기를 할까요.

스마트폰, 거의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필수품입니다. 더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모든 사용자가 착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마트폰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사람때문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전화기가 너무 비싸서 조심하지 않으면 엄청난 수리비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구입자는 항상 케이스, 액정 보호 필름을 구입하는 것 같아요. 최초에 스마트폰을 튼튼하게 만든다면 꼭 그런 부수적인 소모품을 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들에게 책임을 지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케이스도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구입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쉽게 사용하고, 거기다 실증 나면 그냥 버리기도 합니다. 재활용도 쉽지 않은 스마트폰 케이스, 환경파괴의 새로운 골치덩어리 입니다.

저는 스마트폰, 지금은 아이폰 7,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아요. 생각보다 튼튼하기도 하지만,

  1. 늘 조심하는 편이고
  2. 흠집은 삶의 흔적이라 여기는 개인적인 취향이라 생각하고
  3. 걸어 다니면서, 움직이면서, 무리하게 사용하지도 않기에

아직까지는, 수리가 필요한 상황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저 역시 스마트폰을 보호해야 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아이폰을 보호 할수 있는 케이스를 쓰고 버리기를 반복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너무 잘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더구나 이런 버리는 습관은 낭비보다 환경 오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려지는 케이스 사용을 그만 두기로 한것입니다.

껍데기(아이폰 케이스)를 벗겨 버렸어요. 그리고, 환경 오염에서 더 자유로운 가죽 슬리브를 구입, 그 속에 넣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750 가격의 물건을 막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저도 미끌거리는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을 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나부터라도 함부로 버리는, 환경 오염시키는 스마트폰 케이스 낭비를 그만 두려고요.

소비자가 사용 하지 않으면, 기업은 제품 제작을 그만 합니다. 이미 유통되고 있는 물건이라도 소비자가 구입을 안하면, 안만들어요. 이 방법만이, 우리 같이 갖은게 별로 없는 평범한 사람들끼리, 기업을 상대로 대항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가격이 너무 낮은 현실 상황도 낭비를 부추기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소중함이나 애착이 없으니 금방 잘 버리고 새로 바꾸고, 또 버리는 일을 반복 하는 겁니다. 작은 물건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중인 아이폰용 가죽 슬리브를 소개 하고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MAKR
© MAKR

Makr (makr.com), 가죽 슬리브 입니다. 제품은 비싼편입니다. 아까워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더구나 가죽이니, 일상속에서 묻어가는 흔적이나 상처, 흠집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액정 보호 필름 사용도 싫어하기에, 화면에도 작은 흠집이 많아요. 그래도, 제 삶이 지나간 흔적이라 생각하고 그냥 사용합니다.

MAKR
© MAKR

여러분, 아이폰을 해방 시켜 주세요!

간만에, 파란병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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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ottle Coffee, Costa Rica

격주로 정기 구매를 하여 싱글 오리진 커피를 블루보틀커피에서 받아 마시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즐기고 있는 정기 커피 원두 배달 서비스. 저는 여름에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부담 스러워 주로 콜부르 커피를 마시지만, 오늘은 갑자기 제일 더운 오후 3시에 커피를 내려 보았습니다.
역시 커피는 따뜻한 커피가 커피 같아요.
오늘의 커피는 코스타리카, Costa Rica,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체리에서 추출한 원두를 로스팅한 것.
저는 이상하게 코스타리카 원두로 커피를 내리면, 약간 떫은 끝맛이 조금 불편 합니다. 그래도, 다크 로스팅을 주로 하는 스타벅스나 던킨 커피에 비하면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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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립퍼로 사용하는 블루보틀 전용. 까다롭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