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키보드 교환 서비스를 받고

2017년 맥북프로 13인치를 사용중인데, 몇 달 전부터 키보드중 ‘L’ 키가 이상했습니다. 눌려지는 듯 아닌듯 엉망이었어요.

2017년 맥북프로는, 애플의 버터 플라이 키보드 2세대, 1세대 문제를 개선한 키보드. 그런데도 고장이 났습니다. 결국, 내 맥북프로는 옛날 버터 플라이 키보드 1세대를 사용했다는 건가요? 젠장! – 애플 맥북프로 키보드의 눌림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주로 외장 키보드로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애플 키보드가 혐오 스럽고, 외장으로 쓰는 기계식 키보드(해피해킹 프로, 다스청축 키보드)를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욱 화가 납니다. 외부에서 사용할 때만 쓰던 키보드가 1년도 안되어 고장? 그럼에도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저냥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본후 마음을 먹었죠. 나도 가서 고쳐야겠다.

오랜만에 애플 스토어 지니어스바에 갔습니다. 저는 대충 설명해주고, 그는 간단히 확인하더니 맡기고 가라고 하더군요. 4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워런티 남아 있으니 무료.

오랜만에 컴퓨터 없이 살았습니다. 아이패드 아이폰이 있었지만, 컴퓨터 없는건 정말 불편하네요.

돌려 받고 확인해 보니, 정말로 키보드는 물론이고 베터리까지 전부 새것으로 교체를 해주었더군요. 요즘에는 랩탑이 온보드 형식이라 뭘 하나 교체 하더라도 연결 되어 있는 것을 통채로 갈아야 하나봅니다. 아무튼, 갑자기 제 맥북프로가 새것이 되었습니다. – 그래도 기분은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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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tsory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 바로 애플 스토어에 가세요. 그리고, 바로 수리를 해야 합니다. – 물론, 워런티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나는 애플 케어 구입은 안합니다.

컴퓨터 보험

생각해 보면 집, 차 역시 보험이 있지요. 물론, 이런 보험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모르는, 어디까지나 좋은 취지에서만 본다는 조건에서, 보험은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에도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500 정도. 물론, 더 이상의 금액을 지불 해야하는 보험도 있습니다. 전자제품은 기본적으로 1년 워런티가 있습니다. 2년에서 3년의 워런티를 갖고 있는 제품도 제법 많고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금성전자(LG)에서 만든 유명한 카피라이터, 당시에는 그렇게 한 번 구입을 하면 그 정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세상이었어요. 그러나 요즘에는 2년에 한 번, 혹은 매년 새로운 기기를 교체 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죠. 한 마디로 소비의 시대 – 쓰레기는 넘쳐나고, 지구라는 공간은 한정 되어 있고, 걱정 입니다.

전자제품에서 보험은 워런티를 좀더 연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 회사마다 부르기를 달리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처럼 볼 수 있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더구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좀더 넓고 깊은 아량으로 혜택을 늘려 준다면, 아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를 조장하는 회사는 그걸 원할리가 없죠.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에서 새로 구입 할 수 있도록 부추겨, 주기적으로 제품을 사게 유혹을 하지요. 그래서 기본 워런티가 대부분 1년이 아닐까요?

연장으로 워런티를 3년으로 하는 보험의 의미도 아껴 쓰라는 이유가 아니죠. 그 기간 동안 일어날 일을,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그저 자기 회사를 위한 대안일 뿐입니다. 절대로 구입자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최초에 판매하는 제품에 2년 이상의 기본 워런티를 왜 넣지 않겠습니까.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먼저

요즘 작업이 다양해지다 보니, 작년에 업그레이드한 애플 맥북이 느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몇일 동안 맥북프로를 알아 보던중에 ’애플 케어’를 오랫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애플에서는 그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애플케어라고.

저는 애플케어를 한 번 구입한 듯 합니다. 아이팟(iPod) 3세대를 구입할 때였는데, $35 정도를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전 까지도 잘 구동 되었던 기기. 다시 말해서, 운이 좋아, 별일 없이 10년 사용한 기기라는 것이지요. 보험은 늘 그렇듯 버린듯한 기분을 지우기 힘들죠. 물론, 만에 하나, 혹시나 그 동안 문제가 있었다면 괜한 돈을 들이지 않고 서비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3년 이전에 일어 났다는 가정에서. –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요.

두서 없는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저는 그 이후로 애플제품과 델 제품을 여러번 구입했습니다. 애플이 다른 제품에 비해 좋아서 그랬을까요, 별일 없이 잘 사용했었고, 중고시장을 통해서 다른 분들에게 잘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애플케어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 제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혹시나 워런티가 끝난 이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한다면 제 탓으로 견뎌야 하겠지만, 절대 구입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3년이 넘어간 제품은 워런티를 더 이상 연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조심하면서 제품을 사용합니다.

$1000 넘는 돈을 주고 산 노트북에 보험을 넣지 않다니 미친거 아니야
이번에 연장 워런티 덕분에 수리 비용없이 문제 해결 했어
역시 애플케어를 잘 샀어. 다음에도, 영원히 꼭 구입해야지.

어쩌나요, 그래도 저는 절대로 구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미친건 아니고요, 그냥 운명을 하늘에 맡기는 것이지요. – 아이패드 미니 1세대를 3년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태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새것이 $290 수리비는 $150. 그래서, 사용 가능한 부품만 따로 중고 시장에서 판매, 뼈아픈 기억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애플케어를 구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기본 워런티 기간이나 좀 늘려주면 좋으련만

같은 불행이 반복???

귀의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식을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인이어 이어폰이라고 하는게 맞겠죠. 아무튼, 저는 오픈형을 10년전에 버렸습니다. 공짜로 준다고 해도 그냥 사양하거나, 버리죠. 그래서 이제까지 아이폰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이어폰은 뜯지도 않거나 아는 지인에게 그냥 주었습니다.

오디오에 미친(?)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헤드폰 이어폰 구입에 무척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음을 왜곡하는 기기를 혐오합니다. 제가 음악을 감상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창작자, 프로듀서가 감상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괜히, 방해하지 않고 그대로 들려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Bose, Bang & Olufsen, Beat by Dr. dre, B & W 등과 같이 괜히 비싸기만 하거나 미친 음왜곡으로 창작자나 연주가들이 무엇을 전하려고 했는지를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새로 음악을 섞어서 들려 주는 제품은 미워 합니다. 이런 브랜드를 모두 폄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좋은 모델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이렇게 유명한 오디오 기기에 조미료를 가미, 억지로 맛나게 음을 들려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 그래서, 왜곡없이 최초에 녹음실에서 녹음한 것을 그대로 들려 주는 기기들은 인정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트바이 닥터 드레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 것이 그런 사실을 반증하는 사례. 창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둥 거리면서 베이스만 강조하는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을 아주 많이 경험 했습니다. 그 중에서, Etymotic, 에티모틱을 가장 선호하는데, 고급형 ER4 모델은 옛날 부터 휴대용 이어폰 앰프가 함께 탑재 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요즘에는 워낙에 음원 플레이어, 스마트폰, 아이폰들이 음원재생 능력이 뛰어나 포터블 앰프가 꼭 필요가 없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용 앰프에 연결해서 청취해보면, 왜 앰프가 필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티모틱 HF5, 고급형에 밀리지 않는 뛰어난 재생 능력은 물론이고 가격도 설득력이 있었죠. 훌륭한 제품입니다.

고급형 오디오 스피커중에 Klipsch, 클립쉬가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인이어 이어폰을 만들었죠. 그것도 $350. 워낙에 미친(?) 가격도 문제이지만, 그 가격의 음질이라고 할 수 없어서 소비자들은 외면. 그래서 그랬는지, 시간이 좀 지나서 땡처리를 하더군요. 당시 아마존에서 $75. 그래서, 저는 바로 구입. 아직도 잘 갖고 있습니다. 큰 왜곡이 없이, 음원 프로듀서가 만든 음악을 그대로 들려 주는 좋은 이어폰입니다. – $75 가격이라는 조건에

왜 이렇게 쓸데 없이 지난 이야기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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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beats 3, Etymotic Research HF5, Klipsch Image X10

이유는, 최근에 구입한 비트바이 닥터드레 파워 비트 3 때문입니다. 다른 리뷰어들 역시 좋지 않은 평점을 주었습니다. 평균 3.8(5점 만점에). 저는, 최근에 애플이 밀고 있는 W1 칩이 탑재 되어 있고, 아마존의 25% 디스카운트를 하는 상황에서 충동구매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애플 기기들이 많은 저에게 편한 연결은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블투기기 처럼 페어링을 하기 위한 기기 리셋은 필요 없습니다. 어떠한 애플 기기에서도 파워비트 3이 보이고, 그냥 연결하기만 하면 되었죠. 그런던 어느날, 달리기중에 갑자기 꺼지더군요. 그날은 10K 달리기를 목표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니까 한시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이어폰이 아웃

처음에는 달리기 하기 전에 베터리 잔량 확인을 잘못했나 했었죠. 그런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 날 이후부터 충전 시간 역시 많이 길어 졌습니다. – 사용자 메뉴얼에는 2 – 3 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완전 충전이후에도 2시간 사용도 벅찬 상황이 벌이집니다.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문제 해결 지침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셋등을 하였지만, 상황은 더 나빠져서 마침내 리모트 컨트롤 오작동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 정말 짜증이 폭발! 그냥 리턴 하고 싶었지만, 한 달이 넘어 아마존에서는 리펀 없는 리턴만 가능 하다고 합니다.

서비스 센터를 찾아 들어가 보니 애플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비트, Beats, 애플이 인수한 회사. 두 달도 넘지 않은 기기, 당연히 워런티 남아 있죠. 전화하라는 선택을 하자 마자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옵니다. 버라이즌처럼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 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금방 안내원이 통화를 받아서 상황을 물어 봅니다.

작동도 문제, 2시간도 사용 못해, 리모콘도 먹통이야!

언제 구입?

한 달전, 아마존에서

시키는데로 해볼래?

이미 웹사이트에서 시키는 거 다 해봄, 세 번 해봄

오 그래? 그럼 리턴 박스 보낼테니 수리센터로 보내

얼마나 걸릴거 같냐?

3일 후, 너의 손에 다시 있을 거야, 걱정마

오 그래? 빠르군. ㅇㅋ

정말 다음날 Fedex, 페덱스 아저씨가 오셔서 친절히 리턴용 빈박스를 주더군요. 저는 그냥 그 안에 문제의 이어폰을 넣고, 다시 페덱스에 지정점에 갖다 주었습니다. 정말 3일만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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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beats 3

저는 사실 문제를 찾아 수리해서 보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새거가 왔습니다. 시리얼 넘버도 새거. 새거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이런 경우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싫어 합니다. 저는, 전문가의 손길로 문제를 바로 잡아준 기기가 더 믿음직 스럽습니다.

새 파워비트 3을 다시 충전, 연결,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테스트. 그러나, 기분은 왠지 1년 지나자 마자 갑자기 사망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 *어쩌면 곧 리콜사태가 벌어질지도??

에티모틱, Etymotic Reserch, 미국회사 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3가지 모델을 사용 했었는데요,

  • 하나는 2년만에 단선 문제
  • 나머지 두 개는 각각 1년만에 단선 문제 발생

미제인데도? 내구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고급형은 2년 워런티, 무상 수리를 했고, 나머지 두개 역시 아슬아슬하게 워런티로 새것으로 교환 받았습니다. 고급형은 새것으로 교환해주기에는 어려웠는지 수리해서 보내 주더군요. – 그러나, 제 불찰로 훗날 잘 사용하다가 분실 ㅠ.ㅠ

그래서, 이번 사건까지 이어폰 수리 및 교환을 무려 네번이나 했다는 경험담을 늘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두 1년 남짓한 기간에 말이죠. 이정도면 지독한 징크스라고 해도 무방 할 듯 합니다.

파워비트 3, 애플 제품이라고 가정한다면, W1 칩을 탑재한 첫번째 모델. 역시 애플이 만든 첫번째 물건은 문제가 많다는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결국 W2 칩이 필요한 상황? 아무튼 이번에 교환 받은 이어폰이 문제 없이 3년 넘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비트바이 드레는 구입을 안하겠습니다. 이전에도 음왜곡이 심한 오디오 회사이기에 늘 구입 대상에서 제외를 했었는데,

안녕히, 그동안 즐거웠어 우리 이제 다시 만나지 말자.